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서진시스템 주식 정리

by 행복을 주는 댕구 2025. 5. 7.
반응형

2025년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SK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바탕으로 내용을 요약하였습니다.

 

1. 회사개요

 

2. 사업의 내용

(1) 알루미늄 가공생산 국내 1위 업체

동사는 1996년 설립된 알루미늄 제조가공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제품 설계부터 금형, 다이캐스팅, 조립, 검사까지 생산라인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전공정 내재화로 생산효율을 극대화하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특히, 자체적인 알루미늄 잉곳(Ingot) 생산 라인을 보유해 경쟁사 대비 원가 측면에서 우수.

 

(2) 다이캐스팅 공법 글로벌 선두 주자(Tesla 로 인해 주목받은 다이캐스팅 공법)

다이캐스팅이란 일반적인 금속 재료(알루미늄, 아 연, 마스네슘 등)을 비롯한 특수 금속을 고온에서 녹인 후 금형(Die) 틀에 고압으로 주입하여 제품을 만들어내는 주조(Casting) 방식을 말한다. 정밀도, 내구성, 정확도 및 마감도 등이 높은 금속 부품류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진시 스템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설비 등을 바탕으로 과거 스마트 폰 메탈케이스부터 오늘날 자동차 차체 및 부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생산 중이다.

Tesla 가 차체 생산을 위해 도입한 기가캐스팅이 바로 다이캐스팅 장비이 다. 서진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고압)의 다이캐스팅 장비와 가장 많은 수의 부품 가  머신센터,  오랜 시간 금속 가공 노하우와 저렴한 인건비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7 년 상장 이후 7 배 이상 외형 성장하며 매출액 1 조 클럽에 가입했다. 단순히 금속류의 부품을 생산하는 한 가지 방식으로만 여겨졌던 다이캐스팅 공법이 오늘날 글로벌 전기차 1 위 기업인 Tesla 를 통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앞서 언급 한 바와 같이 다이캐스팅으로 금속 부품을 생산할 경우 정밀도 및 내구성, 정확도 및 마감도 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Tesla 는 이를 자동차 차체 생산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시도를 했고, 현재는 순차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기존 차 체 생산 방식인 금속 스탬핑(Stamping) 기술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나 생산 효 율성 측면에서 아직까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Tesla 가 추구 하는 다이캐스팅(Tesla 는 이를 Giga Casting 또는 Mega Casting 이라고 지칭한 다) 공법은 확실히 뛰어난 원가 및 인건비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 ESS(Energy Storage System)

서진시스템을 주목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ESS 최대 관련주이다.

서진시스템의 ESS 사업부는 2024 년 6,360 억원 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약 5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20년 매출액이 303 억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4 년만에 약 20 배 외형 성장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그릇 모두를 의미하지만, 통상적으로 배터리셀(이차전지)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장치 BESS 를 일컫는 의 미로 사용된다. 때문에 ESS 산업을 이차전지 업황과 연계하여 평가하는 경우가 많 지만 ESS 는 에너지 독립과 안보 전쟁에 꼭 필요한 사실상 군수 물자 역할을 한다 는 점, 그리고 이차전지는 ESS 의 원재료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직관적 으로는 ESS 산업이 정치적/정책적 변화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될 것처럼 보이지만,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우상향하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ESS 를 활용한 글로벌 전력생산 규모는 향후 5 년간 약 3 배, 10 년간 약 10 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 되며 이러한 전망치조차 해마다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서진시스템은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ESS 완제품을 생산한다. ESS 내부에 탑재되는 배터리셀과 온도 관리에 필요한 공조시스템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품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여 완제품을 만든다. ESS 의 기본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철골 구조물, 각 배터 리셀로 전기가 오가는 통로인 케이블 하네스(Harness), ESS 구동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전자기판 PCB 등을 자체 생산하여 적용한다.

 

(4) 반도체 장비

서진시스템은 반도체 전공정에 해당하는 식각 및 증착 장비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식각 및 증착 장비의 기본 구조물인 프레임, 장비 구동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컨트 롤/파워박스를 비롯하여 반도체 제조 공정 내 웨이퍼의 원활한 이송을 위한 모듈인 EFEM ATM 및 VTM 모듈까지 생산한다. 2020 년 인수하여 현재는 흡수합병 완 료한 쌤빛을 통해 반도체 장비 리퍼비시(Refurbish) 사업도 함께 영위 중이다.

반도체 장비 사업부의 주요 매출처는 Lam Research 다. 현재 매출 비중의 대부분 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적으로 국내 화성/구미/용인 사업장에서 웨 이퍼 이송장치, 식각/증착 장비 부품 및 컨트롤/파워박스 등을 생산하여 고객사의 한국 생산법인 L.M.K.(Lam Research Manufacturing Korea)로 납품하는 구조다. 하지만 2024 년 한 해 동안 베트남 공장에서의 부품 생산 및 조달/조립을 통해 원 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관련 품질 점검도 꾸준히 받았다. 이 를 기반으로 올해는 생산 품목, 생산 수량, 내재화율 등이 함께 높아지면서 폭발적인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해 분기별 반도체 사업부 매출 추 이를 살펴보면 계단식으로 우상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1 분기부터 큰 폭의 YoY 실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5) 통신장비 

서진시스템의 상장 초기만 하더라도 통신장비 함 체 전문 업체라는 시장의 인식이 컸었다. 다이캐스팅 공법의 확장 가능성을 생각치 못했고, 실제로 상장 초기에는 통신장비 관련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기 떄 문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ESS, 반도체, 전기차, 우주항공 등 사업부에 가려 통신장 비 사업부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2025 년 통신장비 사업부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6 세대 통신(6G)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5G Advanced 가 개 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6G 기술 개발이 시작 단계인만큼, AI 기술발전으로 인해 증 가한 트래픽을 감당하고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당장의 통신 인프라 개선 및 업그레 이드도 분명 필요하다. 

5G Advanced 의 확장과 함께 통신장비 산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신장비 핵심 업체들의 생산 기지가 중국을 벗어나 베트 남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점도 서진시스템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다.  지난해 1,232 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통신장비 사업부에는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5G 기지국 안테나, 필터, RRH 함체뿐만 아니라 일부 인공위성 안테나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글로벌 메이저 통신장비 업체로부터 매출이 발생 중이다.

베트남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글로벌 메이저 통신장비 업체들에 매력적이다. 첫 째는 베트남 통신 장비 시장 자체의 성장이다. 스마트폰 보급 증가, 디지털 서비스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베트남 통신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디지 털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 중이며, 5G 인프라 구축 및 ICT 산업 육성 등에 집 중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에게 기회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둘째는 통신 장비 생산 거점으로서의 매력이다. 글로벌 기업 E 社는 베트남 내 R&D 센터를 설립 했으며, 현지에서의 기술 개발 및 인재 채용, 장비 생산을 늘리고 있다. 서진시스템 에 가장 직접적인 수혜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경쟁사인 N 社의 경우 박장에서 F 社 와의 생산 협력을 확대 중이다. 두 기업 모두 베트남 외 인도 생산 확대 및 미국 현 지 공장 투자 확대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지만, 탈중국 움직임 기조에는 흔들림 없고 베트남이 탈중국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점에서 서진시스템의 수혜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6) 우주항공

서진시스템은 국내 1 위 인공위성 통신 안테나 기업의 파라볼릭 안테나 위 탁생산, 미국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 전문 기업 A 사의 데이터센 터 선반 위탁생산 등을 담당하며 이는 현재까지 통신장비 사업부의 매출액에 포함되 어 있다. 올해에는 6G 통신 기술 개발과 함께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저궤도 인공위 성 통신의 확장, 그리고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물량 양산 등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동사의 통신장비 사업부가 다시금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도 높다. 베 트남 현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로의 통신장비 및 주변 설비 대규모 수주 가능성도 있다.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지상체 안테나 및 거점 게이트웨이 구조물 등을 생산한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발사체에 적용되는 특수합금 가공 관련 매출도 더해질 전망이다. 아직 별도의 사업부로 분류하여 관리할 정도의 매출 규모 는 아니지만,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유의미하게 시작되었다는 점, 저궤도 위성통 신 외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지상 서비스 관련 분야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 통 신장비 및 모바일 디바이스 개발/생산 경험을 토대로 위성체 등 다양한 분야로 추가 진출도 용이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025 년 가장 높은 실적 성장률을 보여줄 가능 성도 분명 있다.

 

(7) 전가치 배터리 부품 및 차체

서진시스템이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부품 사업부를 별도로 분류하여 실적 발표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지만, 사실 관련 사업의 역사는 꽤 길다. 국내 배터리셀 제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건물용 소형 ESS 및 UPS 관련 부품 및 완제품 생산을 이미 오랜 시간 해왔고,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으로 협력 범위를 조금씩 넓혀왔기 때문 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기타 사업부로 분류되는 매출액 중 높은 비중을 글로벌 자 동차 부품 업체向 매출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 부품 개발 및 생산 경험도 풍부하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들이 쌓여 이제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셀/ 모듈/팩 관련 부품, 인버터/컨버터/모터 하우징 등을 담당하고 있다. 

Tesla 의 다이캐스팅 공법 적용 성공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다이캐스팅 공법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퍼캐스팅이라는 이름으 로 고압 다이캐스팅 공법을 활용한 차체 생산을 시도 중이다. 중요한 점은 고압 다 이캐스팅 장비를 구축하는데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즉, 과감한 선제 투자 효과가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한 곳이고, 서진시스템은 세계적 으로도 최고 수준의 장비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7) PCB: 탈중국 수혜

과거 PCB 는 낮은 마진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부분의 생산이 중국으로 집중된 바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 계열사들도 중국으로 생산 기지 를 옮기고, 국내 PCB 생산 라인은 단계별로 철수하였다. 이때 서진시스템은 반대로 PCB 생산 라인을 도입하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나라에서 철수하는 장비를 인수하 여 베트남 공장에 도입함으로써 생산 라인 구축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 다. 결과적으로 PCB 생산 라인 도입은 신의 한 수였다고 판단된다. 고객의 위탁생 산 의뢰 제품을 PCB 까지 탑재한 완제품 형태까지 제작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 된 움직임이었지만, 오늘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의 직간접적 수혜가 나타나 고 있기 때문이다. 서진시스템은 PCB 의 자체 생산 설비부터 각종 반도체칩을 기판 에 실장하는 SMT 자동화 라인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PCB 그 자체에 대한 위탁 생산 의뢰도 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중요한 사업 분야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 망이다.

서진시스템은 ① 중국 대비 낮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고, ② 첨단 기술 기업 에 대한 법인세 우대세율이 적용되며, ③ IT/반도체 등 정책적 지원이 이어지는 베 트남에서 검증된 PCB 장비를 활용한 생산 라인 구축을 선제적으로 완료했고, 이를 통한 양산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PCB 산업 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 이다. 물론 생성형 AI 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다층/고부가기판 양산까 지 도달하기에는 시간과 기술력 확보가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의 탈 중국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전혀 무리 없는 수준이다. 

 

 

 

3. Investment Highlight

(1) 2025 년, 사상 최고 실적 또 경신 예상

2016 년 연간 매출액 1,659 억원의 실적을 바탕으로 2017 년 국내 증시에 상장한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1 조 2,138 억원을 달성하였다. 지난 8 년간 7 배 이상의 외형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있었던 2020 년, 중단 사업부 관련 실적이 반영된 2022 년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히 성장했다. 같은 기간 자산도 2,263 억원에서 2 조 1,03 억원으로 10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규모 의 경제 시현이 막강한 경쟁력이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함을 증명한 것이다. 올해는 연간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 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통해 반도체, 우주항공 분야 등이 새로운 라이징 스타(Rising Star)로 진화 중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2) 최규옥 전 오스템 회장의 매집

최규옥 전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최근 서진시스템의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최규옥 회장은 네오솔루션즈 등을 통해 서진시스템의 지분 9.95%를 확보한 상황으로 향후 지분 추가 취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대주주등의 지분율은 45.28%이지만 실제 최대주주의 지분은 25.7%이며, 나머지 지분은 Fund 보유 지분이라는 점에 있어서 향후 최대주주등의 지분율은 3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4. 주가흐름

 

서진시스템의 주력 공장이 집중되어 있는 베트남 상호관세가 예상보다 크게 발표되 면서 동사의 주가도 52 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 협상 의지를 보였고 상호관세 유예 등의 조치가 이어지면서 곧바로 외국인 순매수 중심의 반등세가 나타났다. 중요한 점은 설령 상호관세가 그대로 부 과된다고 하더라도 서진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는 점이다. 

서진시스템의 사업의 내용 자체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 확률은 매우 높아보인다.

 

* 본 글은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 전 반드시 투자설명서와 관련 공시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